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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국익에 부합하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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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2. 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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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POLITICS/ <YONHAP NO-2526> (REUTERS)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사진=로이터 연합
미국에 이어 호주도 내년 2월에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결정은 호주 국익에 따른 일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 문제와 호주에 대한 무역 보복 등과 관련해 대화할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번 보이콧 배경을 설명했다.

또 호주의 핵잠수함 확보 문제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최근 중국과 충돌이 이어진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호주 공식 관리들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BC뉴스는 이번 외교적 보이콧 조치가 이미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호주 관리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도 정부의 이번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OC 측은 “선수들을 안전하게 대회에 참석시키고 안전하게 귀국시키는 것이 가장 큰 도전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호주와 중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조사 및 중국 기업 화웨이 제재 등 각종 사안을 두고 충돌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과 와인 등의 수입을 막았고 호주는 미국, 영국과 함께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오커스’ 동맹에 동참했다.

지난 6일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뉴질랜드도 다음날 중국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뉴질랜드는 인권 문제보다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여러 가지 안전상 문제에 초점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주가 보이콧 행렬에 동참한 가운데 서방국들의 보이콧 선언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우방국인 영국과 캐나다 등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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