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정조준, 핵심표준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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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전기표준화위원회(IEC) 의료용 전기기기(TC 62) 기술위원회에서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 의료기기에 대한 성능평가 프로세스’ 국제표준 신규제안 1건이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이 제안한 표준은 6주간 진행된 IEC TC 62 기술위원회 소속 30개국이 참여하여 이뤄진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특히, IEC TC 62에서 AI 의료기기 표준 승인이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다.
본격적인 표준 개발을 위해 이달 1일 미국 FDA·중국 NIFDC 등 국제 의료기기 표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팀이 신설됐다. 프로젝트 팀 의장과 프로젝트 리더에는 전종홍 ETRI 책임연구원이 지명됐다. 표준 개발에는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ETRI는 이번 국제표준 신규제안 승인으로 연구개발 및 인허가 공통 기준이 수립되면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인공지능 의료시대를 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허가에 필요한 시험 절차와 비용도 절감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며, 다른 AI 산업분야 성능과 품질평가 용도로도 손쉽게 확장 가능하다.
ETRI는 종합적인 인공지능 성능평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ISO와 IEC의 합동 기술위원회를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 테스팅’ 국제표준과 ‘시험용 데이터 표준 운영 절차서’ 등 국제표준 2건도 이미 제안한 상태다.
연구진은 내년 2월 신규제안 2건에 대한 투표가 끝나면 ‘표준화된 시험용 데이터 준비 → 성능·품질 평가 → 인공지능 시스템 시험’으로 연계되는 인공지능 종합 평가체계를 위한 국제표준을 연이어 개발할 계획이다.
김명준 ETRI 원장은 “ETRI는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에 필요한 기술과 표준 선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다가올 AI 패권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