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판매량, 4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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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505만대를 팔아 세계 자동차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695만대), 토요타그룹(632만대)과 격차가 크지만 3위권 그룹인 르노-닛산-미쓰비시(549만대), 스텔란티스(504만대)와는 격차가 크지 않다. 각사 4분기 부품 수급상황에 따른 생산량으로 3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차량(SUV)과 제네시스, 친환경차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올해 누적 기준 최고 실적 기대감이 크다. 11월까지 기아와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의 11월 미국 시장 점유율을 9%로 추정된다.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미국 판매량 5위에 오를 전망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크게 넓혔다. 유럽 승용차 시장 규모 1위와 2위인 독일과 영국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크게 늘리며 유럽 점유율이 상승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0월까지 판매실적은 각각 42만7015대와 43만525대로 합산 시장점유율 8.6%를 기록했다. 이는 BMW와 토요타보다 높은 4위 실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북미와 유럽의 자동차 단체와 유력 매체가 발표하는 ‘올해의 차’ 가운데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10곳에서 6개 최고상을 받았다. 최고상 없이 부문별로만 발표하는 왓카와 카앤드라이버를 제외하면 8개 시상식에서 6개를 받아 사실상 올해 주요 자동차 어워즈를 휩쓴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시장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조직문화개선 등으로 의사결정이 민첩하고 정교해졌고 효율적 연구개발(R&D) 투자, 그리고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압도적인 수상실적을 보였다. 여기에다 글로벌 판매까지 호조를 보이며 처음으로 ‘빅3’ 경쟁에 나섰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상품성과 기술혁신 의미가 큰 전동차를 대거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과거 ‘패스트 팔로어’로 여겨졌던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분기점으로 톱티어로 올라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발표하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왓카, 카앤드라이버, 탑기어, 모터트랜드, 오토익스프레스 등 5개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은 3번의 최고상을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전문 미디어 탑기어가 현대차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탑기어는 아시아 제조사에 평가가 인색한 편이고 특히 현대차그룹 차종은 한번도 선정된 적이 없다. 2000년대 초반 현대차를 바퀴 달린 냉장고와 세탁기에 비유했던 탑기어가 현대차를 최고의 자리에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다. 탑기어는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혁신적인 라인업과 친환경기술을 갖춘 현대차를 높이 평가했다.
전동화 라인업 확장과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격랑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준 현대차그룹은 혁신적인 모빌리티와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사업 전환을 선언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판매량에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및 스텔란티스와 ‘Big3’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각 자동차그룹과 자동차협회에서 발표한 1~3분기 누적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폴크스바겐그룹(695만대) 도요타그룹(632만대)과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자리를 놓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대), 현대차그룹(505만대), 스텔란티스(504만대)가 경합중이다. 4분기 부품 수급상황에 따른 생산량으로 3위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는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더는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