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약진' 시가총액 5위권 진입
|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K그룹 상장사 27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시총 합계는 2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69조2000억원) 대비 25%(42조5000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19조7000억원)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12조3000억원)가 증시에 신규 상장하며 그룹사 시총 규모가 커졌다. 그룹사 맏형 SK하이닉스도 1년 새 시총이 4조원(4.64%) 가까이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19.74%), SK(7.69%), SK텔레콤(42.95%) 등도 시총이 불어났다.
시총 1위인 삼성그룹 23개 상장사의 시총은 73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724조6000억원)보다 8조원(1.10%)가량 늘었다.
삼성그룹 시총은 그룹 내 주도주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말과 연초 가파르게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 10월 지난해 말 첫 돌파했던 700조원선을 내줬었다.
다만 현재는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저점 대비 일부 회복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크게 뛰면서 700조원선을 되찾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품목 허가 등에 최근 약진하면서 시총이 63조원대로 뛰어 네이버와 시총 3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삼성SDI(8.76%), 삼성화재(12.80%), 삼성엔지니어링(71.32%) 등도 시총이 증가했다. 삼성물산(-15.22%), 삼성생명(-14.54%), 삼성에스디에스(-11.20%), 호텔신라(-7.53%) 등은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17곳의 시총은 지난해 말보다 17조2000억원(14.47%) 늘어 136조원을 기록했다. 호실적 등에 힘입어 기아(37.34%), 현대차(9.11%), 현대제철(8.33%), 현대건설(31.18%), 현대오토에버(5.26%), 현대위아(43.55%) 등 13개 종목의 시총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LG그룹은 시총이 9조4000억원가량 줄면서 134조6000억원을 기록, 현대자동차에 밀려 그룹 시총 4위로 내려갔다. LG화학 시총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여파 등에 8조4000억원(14.44%) 쪼그라들면서 그룹주 전체 시총 감소를 주도했다. LG이노텍은 애플카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81.92%나 올랐다. LG전자(-3.70%), LG생활건강(-29.94%) 등은 그룹 시총을 깎아내렸다.
그룹사 시총 10위권을 보면 카카오그룹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말 37조4000억원에 불과했던 카카오 그룹 시총은 현재 115조1000억원 규모로 1년 새 3배 수준으로 덩치가 커졌다.
올해 카카오뱅크(30조원)와 카카오페이(24조3000억원)가 증시에 입성한 영향이다. 또 카카오도 시총이 34조4000억원에서 53조3000억원으로 늘어나 시총 5위권에 진입했다. 카카오그룹은 한때 시총 3위 자리를 넘보기도 했으나 빅테크 규제 이슈, 카카오페이 주가 부진 등으로 오르진 못했다.
내년에도 그룹별 대형주 상장이 예정돼 있어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내년 1월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공모가 기준 60조원∼70조원이지만 100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LG그룹 주가는 SK까지 넘어 시총 2위로 단숨에 올라설 거란 예측도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내년 상장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기준 시총은 4조원∼6조원대다. 카카오그룹 역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