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아프간 여권 발급 재개에 인파 몰려…“구급차에서 기다리기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20010012040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2. 20. 15:4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AFGHANISTAN-POLITICS-PASSPORTS <YONHAP NO-3196> (AFP)
19일(현지시간) 탈레반 당국이 여권 발급 업무를 재개하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여권 사무소 앞에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AFP 연합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19일(현지시간) 여권 발급 업무를 재개하면서 아프간 탈출을 소망하는 시민 수백 명이 여권 사무소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여권 사무소 앞은 전날 밤부터 여권을 발급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의 행렬로 붐볐다. 이들은 치료 목적, 치안 불안 등을 이유로 아프간에서 출국하기 위해 추운 날씨 속에서 오랜 시간을 대기했다.

몸이 불편해 대기가 힘든 이들은 행렬 옆에 구급차를 주차해 차량 안에서 기다렸다. 한 구급차 운전자는 “차량에 타고 있는 환자가 심장병을 앓고 있어 거동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본인이 직접 여권을 발급해야 하기 때문에 (구급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장한 탈레반 대원들은 여권 사무소 인근에서 경비를 서며 대기 중인 시민들을 삼엄하게 감시했다. 탈레반 대원인 아말 투판은 “우리는 어떠한 공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의 책임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이들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지난 8월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가 카불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약 180명이 숨졌다.

탈레반은 지난 8월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20년 만에 통치권을 잡았다. 이후 수만 명의 사람들이 아프간 탈출을 위해 카불 국제공항으로 몰려들자 탈레반은 여권 발급을 중단시켰다. 10월 두 달 만에 여권 발급 업무를 재개했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작업이 다시 중단되기도 했다.

알람 굴 하카니 탈레반 내무부 여권 국장은 “모든 기술적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이미 신청된 여권 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신규 신청은 내년 1월 10일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