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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은 지난 9월 인수를 확정한 미국 크레이튼사의 인수금융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8억5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 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9억5000만달러(약 1조1200억원)를 확보한 데 이은 조치다. 이에 따라 DL케미칼은 인수 발표 두 달 반 만에 자체 보유한 현금을 포함해 3조원의 인수 자금을 모두 마련했다.
DL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미국 상장사를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인수한다. LBO란 기업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출을 일으켜 100%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피인수 기업의 담보대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DL케미칼은 LBO 금융에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을 통해 확보한 인수금융을 접목해 금융비용과 크레이튼의 부채비율까지 낮췄다.
이번 딜의 성공에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것이 DL케미칼 설명이다. 금융 관행, 심사기간, 절차 등 모든 면에서 통상의 M&A와 다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의 빠른 진행 속도에 발맞춰 인수금융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DL케미칼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돌입하기 위해 인수 절차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남은 절차는 주요국 규제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이다. 지난달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외 주요국 승인 절차는 2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DL케미칼 김상우 부회장은 “한국기업 최초의 미국 상장사 LBO성공이라는 쾌거를 출범 첫해에 이루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DL의 M&A역량을 증명했다”며 “탄탄한 현금창출 능력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