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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금리 상승기에도 높은 배당수익률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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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12. 23. 08:23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롯데리츠에 대해 금리 상승기에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롯데리츠의 2차 자산 편입이 마무리됐다. 롯데리츠가 임대차 계약을 개시한 2차 자산은 롯데마트 경기 양평점이다. 자산 취득가액은 346억원으로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매수해 롯데쇼핑과 책임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3억원의 고정 임대료와 전년도 매출액의 0.5%만큼 변동임대료를 수취할 예정이다.

매매대금은 이자율 연 2.9% 조건의 2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310억원을 발행해 조달했다. 이에 2차 자산 편입 후 주당배당금 희석은 없을 예정이다. 기존 발행주식수의 41.3% 규모로 유상증자를 시행했던 1차 자산 편입 당시와 비교할 수 있는 점이다. 회사채 발행액을 가산하고 임대보증금을 제외해 계산한 LTV는 49.5%, 6기 배당금은 주당 159원(연환산 배당수익률 6.36%)으로 추정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마트 양평점과 같은 양질의 자산 편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스폰서 리츠의 강점이 발현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롯데리츠가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로부터 우선매수협상권을 부여 받은 소매점, 물류센터 파이프라인은 8조7000억원에 달하며, 개발 예정 자산 또한 개발 초기부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부동산투자회사법 상 부채비율 상한에 비해 현저히 낮은 부채비율, 50% 미만에 불과한 LTV는 추가 자산 편입 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조건 또한 조성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롯데리츠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입금 이자비용 증가, 배당수익률 훼손 가능성을 방어할 수 있는 리츠”라면서 “6기 상반기 기준 장기차입금은 9360억원이며, 이 중 2022년 만기 도래분은 4780억원”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만기 도래분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할 경우 기준금리 0.5%p 인상 시 대주단 지급수수료를 포함해 약 12억원의 이자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그러나 롯데리츠는 기업공개(IPO) 전 1700억원 규모 2년 만 기 담보부사채를 연 1.553%에 발행한 이력이 있다.

강 연구원은 “만기 도래분 중 2000억원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할 경우 8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매년 1.5% 이상 증가하는 임대료를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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