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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Z플립3’ 미션완수…폴더블 대중화에 ‘아이폰 고객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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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12. 30. 16:33

폴더블 시장 성장율 전망치인 3배 뛰어넘는 판매 증가량 달성
'갤럭시 Z 폴드3'·Z 플립3' 출시 약 한달만에 전년 판매량 초과
아이폰폰에서 '갤럭시 Z 플립3' 갈아탄 사용자 多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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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배나 늘었다. 폴더블 스마트폰 3세대에 접어들면서 디자인, 성능, 안정성 등이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한 덕분이다. 애플의 ‘아이폰’에서 ‘갤럭시Z플립3’로 교체한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숙원인 ‘애플 사용자 흡수’를 갤럭시Z 플립3가 해낸 셈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뿐만 아니라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등 전에 나온 갤럭시Z 시리즈의 전 세계 올해 판매량을 전부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2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8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지난 8월 출시 후 한달 여만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판매 증가율이 전체 시장 성장율 전망치를 훨씬 웃돌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갤럭시Z플립3의 인기는 폴더블 대중화와 아이폰 사용자 흡수를 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중국 제조사는 물론 애플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폼팩터다. 삼성전자가 3세대 제품을 내놓을 동안 중국 업체 1~2곳이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뿐이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는 오는 2023~2024년으로 예상되지만 확정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0%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의 93%를 차지했다. 중국 화웨이는 6%에 불과했다. 최근 중국 오포와 화웨이 등이 조개처럼 접히는 플립형 스마트폰을 선보이긴 했지만 삼성전자의 존재감을 따라오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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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제공=삼성전자
애플 사용자 흡수라는 오랜 목표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한 고객이 이전에 쓰던 스마트폰에 저장된 앱, 데이터 등을 쉽게 옮길 수 있는 스위치 앱을 지원한다. 이 스위치 앱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를 모두 지원하는데, 갤럭시Z플립3는 아이폰에서 옮겨온 이들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타사 스마트폰을 쓰다가 갤럭시Z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1.5배, ‘갤럭시S21’ 시리즈의 1.4배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갤럭시Z플립3의 디자인, 휴대성, 기기를 열지 않고 쓸 수 있는 커버디스플레이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갤럭시Z플립3를 구매한 30대 직장인은 “디자인, 휴대성, 플립을 열지 않고 삼성페이가 가능한 점에 크게 만족했다”며 “색상 선택의 폭이 넓고 케이스를 입히면 아이폰보다 더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상반기 갤럭시S22, 하반기 갤럭시Z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새해 첫 신제품은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2’에 갤럭시S21 FE를 전시할 예정이다. 별도의 공개 행사(언팩)는 열지 않는다.

상반기 터줏대감인 갤럭시S22는 내년 2월 8일 언팩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4분기부터 공급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 측은 “갤럭시S22용 패널이 4분기에만 약 260만장 가량 출하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갤럭시S22 기본형 모델,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혹은 노트) 비중이 각각 40%, 33%, 27%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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