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 5000억원 돌파 전망
4년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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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에 올해 연말까지 100개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다수의 게임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P2E·P&E 사업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의미다. 위메이드는 최근 NHN, 조이시티, 웹젠, 액션스퀘어, 룽투코리아 등 게임 개발사와의 협력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도 인수하기도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배적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플랫폼 구축 속도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메이드가 ‘자체 NFT 거래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속도전에 강점으로 꼽힌다. 자체 거래소를 통해 거래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앞서 위메이드는 P2E 게임 ’미르4‘ 이용자들이 캐릭터 및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미르4NFT‘를 출시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다수의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다. 우선 지난 4일 계열사인 위메이드XR에서 개발 중인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의 테크 데모 영상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을 신작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또한 이날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글로벌 2대 디지털자산 은행인 스위스 시그넘(Sygnum) 은행의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가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발판으로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디파이 등 사업 확장을 진행한다고 위메이드 측은 전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잠재력을 보고 한 투자”라며 “투자 규모는 원칙상 비공개”라고 답했다.
지난해에 이어 위메이드는 올해도 ‘미르4’ 글로벌 흥행을 중심으로 역대급 실적 전망이 예견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 2022년 컨센서스 매출액은 전년보다 166% 증가한 5605억원,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1374억원이다. 지난해 미르4는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접속자 수 13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고공행진했다. 2018년~2020년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위메이드가 단숨에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것이다.
주가 역시 이 같은 호실적을 반영해 지난해 무려 10배 이상 뛰는 기염을 토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위메이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선 미르4의 장기 흥행이 전제로 깔린다. 게임사들의 생태계 합류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또 P2E 게임은 경제 생태계 운영이 핵심이고 재화의 인플레이션을 막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드레이코가 하락할 경우 유저들의 이탈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100개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담는 것은 올해 비전과 목표”라며 “협력사들과의 신작 출시 등을 통해 올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