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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앞으론 상장 후 ‘먹튀’ 못 한다…전 계열사 ‘임원 주식 매도 규정’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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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22. 01. 13. 14:46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
여민수 카카오 대표 겸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장.
카카오는 컨트롤타워 성격인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Corporate Alignment Center)’가 전 계열사 대상 임원 주식 매도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즉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카카오 계열 회사의 임원은 상장 후 1년 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매도 제한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받은 주식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적용 시점은 증권신고서 제출일로부터 상장 후 1년까지다.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매도 제한 기간을 1년이 아닌 2년으로 더욱 엄격하게 제한한다. 임원들의 공동 주식 매도 행위도 금지된다.

카카오는 상장사 임원 주식 매도에 대한 사전 리스크 점검 프로세스도 신설했다. 앞으로 임원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1개월 전 매도 수량과 기간을 미리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와 소속 회사의 IR팀 등에 공유해야 한다. 계열사를 이동해 기존 회사의 임원에서 퇴임하더라도 주식 매도 규정이 적용된다.

이번 규정을 마련한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는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전 계열회사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경영진 및 임직원의 윤리 의식 강화와 리스크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해 그룹사의 상장과 관련해서도 보다 면밀하게 다시 한 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준비 중인 그룹사 기업공개(IPO)가 취소 또는 연기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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