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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 7.1%…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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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1.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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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금융권 12월 가계대출 2000억원↑…전달보다 5조7000억원 줄어
지난해 은행과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에서 취급한 가계대출이 108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명목성장률보다는 높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근 2년간 급증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달(5조9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년간 늘어난 가계대출은 107조5000억원으로, 증가율은 7.1% 수준이다. 2020년 증가율은 8.0%였는데, 증가세가 둔화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상승하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의 관리 노력 강화와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가계대출 증가율 자체는 줄었지만, 여전히 명목성장률은 초과하고 있고 증가속도도 주요 국가보다 빨랐다.

대출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달보다 1조300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주택 거래가 줄면서 주담대 증가폭도 줄어든 것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4000억원이 줄었다.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신용대출이 축소된 데다 여신전문금융사의 카드대출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해 1년 중 12월이 가장 낮은 수준이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잔액이 감소했다”라며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년간 220조원 급증한 가계부채가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리해 왔다”라며 “서민·취약계층의 실수요 대출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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