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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신號 롯데홈쇼핑, 방송환경에도 ESG 적용한다…업계 최대 미디어월 도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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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기자

승인 : 2022. 01. 16. 10:40

미디어월 조명 LED 교체…전기사용량 45%·탄소배출량 50% 감축
'언리얼 엔진' 활용 확장현실(XR) 기술 적용…입체감, 몰입도 증대
이완신 롯데홈쇼핑 사장이 방송환경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용, 친환경 디지털 방송환경 구축을 가속화 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월(media wall)을 도입해 실감형 콘텐츠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롯데홈쇼핑-이완신-사장
이완신 롯데홈쇼핑 사장./제공=롯데홈쇼핑
16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방송 스튜디오에 업계 최대 규모(가로 22미터, 세로 3.6미터)의 LED 스크린 미디어월을 설치했다.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활용한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 높은 판매 방송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롯데홈쇼핑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생방송 화면에 VR, AR 기술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방송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패션 상품 판매 시 실제 매장 화면을 구현해 생동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여행·보험 등 무형 상품 방송에서는 현지 영상, 상품 정보 등 다양한 영상 활용으로 고객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월을 통해 방송 중 여러 번 배경 교체가 가능해 상황별로 효과적인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미디어월 도입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별도 세트 설치 및 해체, 보관 비용을 절감하고 폐기물까지 줄일 수 있어 ESG 경영의 일환으로 꼽힌다. 롯데홈쇼핑은 “미디어월 구축으로 연간 세트 제작 비용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방송 스튜디오 조명의 80%를 기존 할로겐 조명에서 LED로 교체해 전기 사용량 45%, 탄소배출량 50%를 줄였으며, 올해 안에 모든 조명을 LED로 교체해 저전력·친환경 방송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이완신 사장의 친환경 경영 실천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롯데홈쇼핑은 ESG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재걸 롯데홈쇼핑 테크앤아트(Tech&Art)부문장은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방송 영상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송 제작에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이색적, 생동감 있는 방송을 제공하고, ESG경영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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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도입한 업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월./제공=롯데홈쇼핑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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