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안전은 기본, 품질은 필수] 신시화변전소, 안전관리·디자인혁신 품은 랜드마크된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125010014369

글자크기

닫기

최연재 기자

승인 : 2022. 01. 26. 06:00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최근까지 무재해·무사고
센서 기반으로 근로자 관리…위험 발생시 경고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통해 사전 등록된 근로자만 출입 허가
발주자 직속 안전 전문가 2명 항시 배치
신시화 에너지센터 투시도-1
신시화변전소 조감도/제공=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
고압전류가 흐른다며 지역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변전소가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바로 신시화 변전소 얘기다.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는 안전관리와 디자인 혁신을 통해 신시화변전소를 하나의 상징물로 만들 계획이다.

25일 한전 경인건설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멀티테크밸리에 건설되는 신시화변전소는 345㎸급으로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1만7837㎡, 건축면적 5067㎡로, 총 공사비는 450억원이 투자된다. 현재 공정률은 약 90%다. 경인건설본부는 변전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적용, 녹색건축물(일반) 인증을 통해 세계적인 추세인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시화변전소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무재해·무사고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경인건설본부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작업안전모에 센서를 부착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고소 작업시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았을 때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등의 센서 기반 안전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근로자의 위험 개소 접근 시 경보음이 울릴 수 있도록 CCTV를 현장에 적용한 것도 한 예다.

이 외에도 사전 등록된 근로자만 현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도입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발주자 직속의 안전 전문가를 현장에 항시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장 안전 관리자는 안전담당 건설사업관리자 1명, 시공사 안전관리자 2명을 투입한다. 법상으로는 1명만 상주해도 되지만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추가로 배치했다는 것이 경인건설본부 측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근로자의 안전관리를 제고 하기 위해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한 현장 체험을 진행하는 등의 안전 교육 체계도 마련했다.

신시화변전소 관계자는 “최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급증하고 있어 안전관리를 고도화하는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며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안전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인건설본부는 신시화변전소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향후 토건공사 건설현장으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 적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인건설 본부는 신시화변전소가 안산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획일화된 변전소의 외관과는 달리 계절에 따라 달라 보이는 화려한 경관조명을 도입하고, 외부 벽체에는 화강석·금속·유리 등 다양한 마감자재를 반영해 차별화를 꾀했다. 한전 경인건설본부 관계자는 “인근 산업단지의 근로자와 거주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연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