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기도회...미얀마인 대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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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CDM) 1년을 맞아 민주화 운동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가 3일 오후 7시에 열렸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미얀마 땅에서 불의에 항거하다가 쓰러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이 자리는 18개 개신교 단체로 구성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과 시민사회 단체가 주체가 됐다. 참석자를 제한했음에도 기도회의 열기는 수백명 이상이 모였을 때보다도 뜨거웠다.
이수연 새맘교회 목사의 인도로 찬송이 시작됐고 추모 기도가 이어졌다. 기도회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을 대표해서 ‘행동하는 미얀마청년연대’의 헤이만씨가 나왔다.
헤이만씨는 “연대 발언과 같이 기도를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얀마 상황을 전하고 싶지만 크게 달라지 않아서 슬프다. 함께 해주시는 종교단체와 시민단체가 없었다면 우리들은 활동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지해주시고 연대해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의 정진우 목사는 ‘십자가 없는 시대의 십자가’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우리는 미얀마 대사관 앞과 미얀마 군부의 뒷배가 되는 거로 의심되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해왔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는 여전히 응답받지 못했다. 그러나 억압하고 군림하는 총칼과 자본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 십자가 없는 구원의 허망함을 우리는 안다”고 강조했다.
연대발언도 이어졌다. 남부원 사무총장(아시아태평양지역 YMCA연맹·버마플랫폼 의장)에 이어 여암 스님(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불교행동·실천불교승가회)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면서 “얼마 전 돌아가신 틱낫한 스님은 ‘종교는 사회 약자에 고민하고 같이 운동을 해줘야 한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어지면서 되는게 아니라 진정 모두가 자유로울 때 완성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님은 ‘언젠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하면 이룰 것’이라는 석가모니의 말을 연대의 뜻으로 남겼다.
나현필 미얀마민주주의를지지하는시민사회모임 사무국장은 “매주 목요일 기도회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스님들이 오체투지를 하는 모습, 매주 목요일 기도하는 모습이 우리를 이끌어 온 것 같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여러 명이 직접 참여해 군부에 협력하는 우리나라 기업을 호명하기 시작한 것도 큰 진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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