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2029년 개항· 해운산업 메카 육성 등 부산 9대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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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영남·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권을 초광역 단일경제권, 이른바 메가리전(Mega-region)을 조성해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남부수도권’ 구상은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영·호남권을 다시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과감한 국토 균형발전 전략이자 세계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대한민국 경제성장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남부수도권 구상은 △산업·일자리 지원을 통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제 수도권 조성 △독립 도시국가에 준하는 혁신 거점도시인 ‘신산업 특화수도’ 2곳 이상 조성 △사회기반시설 확충 △수도권의 새 비전과 전략 수립 병행 등이 주요 골자다.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 방문을 통해 PK 지역 공략은 물론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참배하며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정부가 ‘수도권 동북아 중심 구상’으로 글로벌 선도국가로 비상할 초석을 만들었다면, 노무현정부는 ‘충청권 행정수도’로 국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길을 열었다”며 “저 이재명은 두 분 대통령의 뜻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남부수도권’이라는 비전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취약 지역인 부산에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으로 표심을 결집하는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개항하겠다”며 부산광역시 9대 공약을 발표했다. 9대 공약에는 △공항복합도시 건설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실현 △해운산업 메카로 육성 △공공의료 벨트 완성 △핀테크 디지털자산거래의 중심지로 육성 등이 담겼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상공회의소회장단 간담회에서 “리더로서 똑같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무능은 죄악이다. 최고책임자의 무능은 정말 용서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발언하며 윤 후보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미래 첨단 산업으로 전환될 기회가 있고 한편으로는 전통 제조업에 의존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국가의 역할, 대통령의 역할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유능한·준비된 경제 대통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