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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신증권, 임직원 100명 국내주식 거래 전면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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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2. 26. 13:43

오익근 대표, 보고 즉시 "엄정 대응" 지시
불공정거래 관련 부서 임직원 100명 국내주식 거래 제한
내달부터 영업점 현장점검 대폭 확대
대신증권
서울 중구 대신증권 전경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불공정거래가 우려되는 부서의 임직원 약 100명에 대한 국내 상장 주식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최근 영업점 직원의 주가조작 사건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조치다. 작년 6월 내부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한 직원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오익근 대표는 전 직원들에게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벌 조치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해당 주가조작 사건 직후 대신증권은 오 대표의 주문 하에 금융사고 모니터링 대상을 임직원에서 임직원의 가족 계좌까지 확대했다. 다음달부터는 영업점 내부통제를 위해 현장점검 대상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작년 6월 경기 지역 부장급 직원 A씨가 코스닥 상장사 시세를 조종하는 혐의를 발견하고 고발 조치했다.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가조작과 같은 불공정거래를 잡아내기 위해 모니터링 대상을 가족 계좌로 확대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이미 작년부터 시행된 해당 조치로 대신증권 임직원들 모두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신증권은 A씨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작년 말 퇴사 조치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오 대표의 책임 경영하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오 대표는 주가조작 사건을 발견한 당시, 관련한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면서 불공정거래가 우려되는 부서의 소속 임직원 90여명에 대해 국내 상장 지분증권 매매를 전면 제한시켰다.

다음달부터는 영업점 내부통제 현장점검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3개에서 올해부터는 6개 이상으로 늘리고 감사실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설 것이란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신증권은 내부통제·준법감시 체계를 한층 두텁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상 거래 조기 포착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준법감시부서의 독립성과 권한을 단계적으로 높여 영업 현장에 대한 상시 점검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임직원 대상 준법 교육을 정례화하고 익명 신고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내부 비위를 자체 적발해 수사기관에 직접 고발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부장급 직원의 리스크가 발생한 만큼 증권사 전반의 영업 관행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검찰은 대신증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A씨의 혐의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향후 진행되는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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