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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공모금액 19조7000억…전년比 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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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2. 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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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전년 대비 3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전년(4조5000억원) 대비 333.9% 증가한 19조7000억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가 상승 등 시중 유동성 증가로 지난해 IPO기업은 70개사에서 89개사로 늘어났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8년 51.9%→2019년 65.8%→2020년 80.0%→2021년 86.5%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19.5%에서 33.6%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운용사가 55.0%로 가장 많이 배정됐다. 기타(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17.0%, 외국인(16.5%), 연기금·은행(8.8%), 투자매매·중개업자(2.6%) 순이었다.

금감원은 작년 6월 증권신고서 서식 개정으로 기관투자자 유형별 배정내역 등이 기재된 49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중 외국인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9.8%였다.

일반투자자의 청약 경쟁률도 과열됐다.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1136:1로 2020년(956:1)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과 크래프톤 등 대형 IPO 등장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청약증거금은 총 784조원으로 전년(342조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상장 당일에는 공모가격 대비 종가 수익률은 평균 57.4%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사(16.9%)는 ‘따상(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을 기록하는 등 상장 첫날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반면 지니너스(33.0%) 등 15사(16.9%)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격 대비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에서 양극화 발생했다.

지난해 공모가격 대비 연말수익률은 54.8%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상장 당일 종가수익률(57.4%) 보다 낮은 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기술성장 등 특례상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코스닥 IPO 중 특례상장 비중은 2018년 30.0%→2019년 34.8%→2020년 40.0%→2021년 48.0%으로 18% 증가했다.

특례상장 기업 중 IT(정보기술) 업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메타버스·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IT업종의 상장이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업종 특례상장은 2020년 16사에서 2021년 10사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메타버스 관련기업에 대한 시장 내 관심이 높아 ETF·개별종목에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며 “증권신고서 등에 산업동향·위험요소, 사업모델·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공시 충실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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