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영등포 타임스퀘어 가보니 갤럭시S22 울트라 본 MZ세대 "우린 이걸 '노트'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오는 14~21일 사전예약, 오는 25일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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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지하 딜라이트에서 갤럭시S22를 살펴보는 사람들./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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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튜디오가 마련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방문객들이 카메라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13일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시된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신제품을 살펴보려는 MZ세대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삼성전자는 전국 13곳의 디지털프라자, 대형 쇼핑몰, 백화점 등에 갤럭시 스튜디오 전시공간을 꾸몄다. 오는 14일 0시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소비자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타임스퀘어에서는 데이트를 즐기다가 갤럭시S22를 함께 살펴보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6.1형) △갤럭시S22 플러스(6.6형) △갤럭시S22 울트라(6.8형)로 구성됐다. 기본형, 대화면, S펜 탑재 최상위 모델로 나뉜다. 이날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모델은 ‘갤럭시S22 울트라’였다. 타임스퀘어 갤럭시스튜디오에서 만난 대학생 김규영씨(22)는 “평소 농장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데 ‘갤럭시 노트20’의 S펜을 잘 써왔다”며 “갤럭시S22 울트라를 보니 다시 ‘노트’가 출시된 것 같다”고 했다. 대학생 장현우(21)씨도 “우리는 이걸 노트라고 부르기로 했다”며 “나머지 2개(갤럭시S22·갤럭시S22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의 디자인이 달라 신기하다”고 했다. 갤럭시S22와 플러스는 둥글둥글한 기존 S시리즈 디자인을 계승했지만, 울트라 모델은 각진 노트에 더 가깝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나이토 그래피’ 카메라 기능을 체험하는 ‘밤의 공간’도 인기 코너다. 어두운 밤 갈대밭처럼 연출된 공간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어두울 때 사진을 촬영해도 인물과 디테일을 살리는 점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직장인 이태준씨(34)는 “확실히 뭉그러짐이 덜한 것 같다”면서도 “이미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에 불만이 없던 편인데 신제품을 써보니 차이가 느껴진다”고 했다. 현장 직원들은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는 ‘낮투더밤챌린지’ 이벤트 안내에 한창이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딜라이트는 지난 10일부터 갤럭시S22 시리즈를 전시 중이다. 이곳에서 만난 한 직장인 A씨는 “갤럭시S22 기본 모델이 작고 가벼워 좋은 것 같다”며 “온라인 전용 색상으로 나온 하늘색이 궁금해 왔는데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실제로 딜라이트에는 오프라인 출시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 버건디, 팬텀블랙, 팬텀화이트, 그린 등이 전시됐다. 온라인 전용 모델의 색은 볼 수 없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온라인 전용 색상은 레드, 스카이블루, 그래파이트다. 갤럭시S22 플러스 모델은 스카이블루, 크림, 바이올렛, 그래파이트 색상이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된다. S시리즈 최다 색상 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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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시리즈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왼쪽부터)/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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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튜디오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마련된 ‘밤의 공간’. 밤의 갈대밭을 연상케해 인증샷을 찍으려는 MZ세대들이 줄을 이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공식 출시일까지 초반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오는 14~21일 예약판매 물량에 따라 초반 흥행 성적이 갈리기 때문이다. 일단 초반 분위기는 순조롭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가격을 동결한 점,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 전작보다 가격이 오히려 5만원 저렴해진 점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점수를 얻고 있어서다. 모델별 출고가는 갤럭시S22 99만9900원, 갤럭시S22 플러스 119만9000원이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저장용량에 따라 256GB 145만2000원, 512GB 155만1000원이다. 전작 갤럭시S21과 같거나 일부 모델은 더 저렴하다.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최대 56만원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부품사들의 양산 계획을 종합해보면 올해 연간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하량은 2900만대 내외, 연말까지 판매량은 2700만~2800만대로 전망된다”며 “전작보다 11~15%가량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S22 시리즈의 혁신적인 카메라와 최첨단 프로세서 등을 즐기실 수 있도록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다양한 혜택과 중고폰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최상의 구매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