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이나에 '여행금지' 긴급 발령
남아 있을 시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 가능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도 철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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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국민은 선교사 110여 명과 영주권자를 포함한 자영업자 80여 명, 그리고 공관원들이 대다수다. 외교부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여행금지를 예고했을 당시 341명이 체류했던 것보다 60명이 줄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정보를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0시(우크라이나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최고단계 여행경보인 ‘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여행금지 조치에도 현지에 남아있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정부는 여행금지 발령에 따라 현지 체류 국민들에게 항공편이나 육로를 이용해 최단 시일 내에 현지에서 철수할 것을 거듭 권고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네덜란드의 KLM이 전날 우크라이나 노선을 중단하는 등 우크라이나 행 항공 노선의 운항금지 조치도 시작됐다. 다만 대다수의 항공편은 아직까지는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주 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육로 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15∼18일 매일 1회씩 수도 키예프에서 출발해 서부 르비브로 가는 임차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우리 군 당국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군용기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교민 철수작전과 관련한 군용기 급파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외교부에서) 요청이 오면 투입해 교민의 안전을 확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군 당국에 공식 요청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철수 조치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주재원 가족들을 먼저 귀환조치시켰다. 현지 직원들도 철수 조치를 완료한 상황이다. 일부 인력은 해외 다른 지역에 임시적으로 재배치되거나 귀국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 에코비스, 오스템임플란트 등 10개사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