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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업계 출신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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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2. 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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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저축은행·캐피탈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
'숙원' 예보율 인하·소형 저축은행 모바일 경쟁력 제고 지원
오화경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저축은행중앙회가 1973년 설립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업계 출신 회장을 맞이했다.

79개 저축은행을 대변하게 될 오화경 신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를 제시했다. 또한 저축은행의 이익을 위해 중앙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회장은 이외에도 저축은행 발목을 잡고 있는 예보율 인하 등 규제 완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새 중앙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79개 회원 저축은행 중 78개사가 참여해 투표했고, 이중 53개사가 오화경 회장을 선택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신임 중앙회장에 대해 금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적한 업계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오 회장은 서울증권 산업분석 애널리스트로 금융권에 들어와 HSBC KOREA 영업총괄&전무와 HSBC CHINA 코리아데스크 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 아주캐피탈 대표, 하나저축은행 대표 등 증권과 은행, 캐피탈, 저축은행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이다.

오 회장은 중앙회 회장으로서 추진할 선결과제로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를 꼽았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많은 회원사 대표들이 저축은행 변화를 바라고 있어 당선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앙회도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내부 역할에 대해 준비하고, 회원사의 이익과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양극화 문제는 지방 소재 저축은행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업계는 서울·경기·충청·호남·경북·경남 등 6개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 100조원의 자산 중 90%가 서울과 수도권에 쏠려있다.

지방 저축은행은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 할당 여신 비율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오 회장은 이전부터 “지방 저축은행은 자신의 지역에 할당된 여신비율이 40%로 규정되는데, 이를 10%만 낮춰줘도 수도권에서 적극적으로 영업할 수 있다”며 “지역 여신비율 완화를 요구해 가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 회장은 또 저축은행 업계의 숙원사업인 예보율 인하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에 적용되는 예보율은 0.5%에 달하는데, 이는 같은 2금융권인 신협과 새마을금고보다 5배나 비싼 수준이다. 그는 중앙회장에 출마하면서 예보율과 관련해 0.25%로 내려 경쟁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밖에 소형 저축은행도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에서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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