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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7만명 폭증…정부 “불안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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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02.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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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 단기적으론 위험…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전문가 "3월 중순 23만~24만 확진자 발생할 것" 전망
신규확진 17만1452명<YONHAP NO-2571>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7만명이 폭증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확진자 폭증이 단기적으로는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 늘어 누적 232만9182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9573명)보다 7만1879명이 폭증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9822명)을 뛰어 넘어 17만명대로 직행했다. 1주 전인 지난 16일(9만439명)의 1.9배, 2주 전인 지난 9일(4만9549명)의 3.5배 수준으로, 매주 약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계속됐다.

정부는 지난 21일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2월 말~3월 중순으로, 유행 규모는 최대 27만명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예측치 발표 이틀 만에 정부가 제시한 정점 규모 범위에 들어선 셈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위중증·사망 발생도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으로 500명 선을 넘었고, 이날 신규 사망도 99명으로 100명선에 육박했다.

김 총리는 “우리와 비슷한 인구 규모를 가진 다른 나라 중 많은 확진자가 난 나라들의 희생자는 10만명이 넘는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7000명 수준에서 우리 국민의 귀한 생명을 지켜왔다”며 “정부가 결정하고 실행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믿음을 갖고 차분한 마음으로 방역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단기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 결국 위중증, 사망자의 절대 숫자도 증가할 수 있어 위험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델타 변이와 비교해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다는 점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에서 현재 유행 상황과 관련, “이번주가 유행 속도가 가장 빠른 주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신속항원검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진단되는 확률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된다. 3월 중순 23만~24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중증화율 감소를 위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접종 완료자에게는 감기 같거나 감기보다 더 나을 수도 있지만 미접종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보면 델타보다 중증화율의 감소 폭이 그렇게까지는 크지 않다는 데이터도 나오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아직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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