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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에서 최적임자로”…‘ICT통’ 권길주 사장의 연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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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2.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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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임추위 후보 추천 4명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
하나카드 순이익 전년대비 62% 증가
계열사 중 순이익 증가율 가장 높아
하나카드 권길주 대표이사 Profile 09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이사/제공 =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4월 하나카드에 ‘구원투수’로 취임해 1년여간 내부 화합은 물론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원큐페이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 올해 권 사장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4개 관계자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 이중 권 사장만 유일하게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 측은 권 사장이 다양한 업무 경험과 관리 능력, 양호한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1년간 임기가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그룹 안팎에선 권 사장의 연임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했다. 무엇보다 순이익 증가가 도드라졌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5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2.2% 증가한 수준으로 하나금융 계열사 중 연간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다. 특히 하나카드의 일반영업이익이 7498억원에 달해 금융계열사 중 은행과 금융투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선전에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분 기여도 또한 2020년 34.3%에서 지난해 35.7%까지 올랐다.

비대면 담보대출 증가도 하나카드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해 8월부터 완전 비대면화가 된 원큐아파트론의 실적이 421억원(2분기)에서 2226억원(4분기)까지 늘었고, 하나원큐와 원큐페이 가입자 규모도 각각 전년 대비 100만명씩 늘었다.

권 사장은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에서 준법담당 상무와 경영지원실장, 정보통신기술(ICT)그룹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9년 연말 ICT 부행장에서 물러나 구매대행회사 두레시닝 대표로 선임됐다가 다시 하나카드 대표로 복귀한 배경에는 권 사장의 내부 화합력과 카드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무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은 각사의 이사회와 정기주총을 거쳐 3월말 계열사 CEO 후보군을 최종 선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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