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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 홍콩 코로나19 상황, 대재앙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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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2.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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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3만명 넘어설 듯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대재앙이 거의 목전에 이른 국면이 아닌가도 보인다. 이대로 가다가는 시 전체가 봉쇄되는 운명에 봉착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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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하게 움직이는 홍콩 시내의 코로나19 의료진들. 홍콩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제공=신징바오.
역시 하루 확진자 수가 심각한 현실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7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발생한 환자만 2만6026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망자도 83명에 이르렀다. 이는 전날에 비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8963명, 17명 늘어난 것으로 상황이 악화일로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

현재 상황을 보면 하루 확진자 3만명과 사망자 100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짜 대재앙 운운이 과언이 아닌 것 같다. 홍콩 교민 김민숙 씨가 “이러다가는 홍콩 시민 모두가 코로나19에 걸리지 말라는 법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홍콩 당국은 속수무책인 것 같다”면서 현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닌 듯하다.

당연히 홍콩 당국은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감염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도 있다. 하지만 워낙 창궐 상황이 급박해 통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2∼3개월 이내에 통제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가는 총 100만명의 감염자가 생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비관론이 나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역시 홍콩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자세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다. 방역 전문가들 일부가 “이제는 봉쇄 외에는 방법이 없다. 전격 실시해야 한다”면서 초강력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홍콩이 코로나19에 관한 한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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