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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號 에이블씨엔씨, ESG경영 본격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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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3. 02. 00:00

변화의 바람 부는 에이블씨엔씨
코로나 피해 가맹점에 장학지원
비건 화장품·친환경 포장재 도입
ESG평가 B+등급…매년 개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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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장을 만나면서다. 김유진 대표이사 체제 10개월 만에 회사는 가맹점주 지원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며 ‘착한 기업’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1일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8일 123개 가맹점주에 6150만원의 IMM 희망 장학금을 지급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지급되는 IMM 희망 장학금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직·간접적 영업 피해를 입은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 총 184개점에 884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처럼 에이블씨엔씨가 ESG 경영에 힘을 쏟는 이유는 김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대표는 회사에 산적한 수많은 과제 중에서도 ‘ESG’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관련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 확립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특히 그는 수차례 에이블씨엔씨의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등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도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클린뷰티’로도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화장품 성분부터 포장재 재질까지 친환경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에이블씨엔씨 제품 중엔 동물성원료 및 동물실험을 배제한 ‘비건 인증 제품’이 늘고 있다. ‘미샤 톡스 비건 착즙 시트 마스크’, ‘어퓨 맑은 솔싹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자사 온라인 몰인 ‘눙크’에는 비건 및 클린뷰티 브랜드 입점을 강화하기도 했다. ‘포장재 재질 재활용 등급’을 개선하기 위해 제품 구조 디자인도 지속적으로 변경 중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에도 힘쓰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사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굿월스토어’에 기부한 뒤 마련된 수익금을 고스란히 굿월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의 월급과 복지 향상에 사용하고 있다. 굿월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물품을 기부 받아 판매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원 순환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나눔 가게다.

지배구조 부문도 대대적인 손질 중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을 통해 기업의 책임인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겠단 방침이다.

노력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2021년 한국기업지배연구원(KCGS)이 발표한 ESG평가에서 B+ 등급을 획득했다. 2019년 D등급, 2020년 C등급에서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김 대표 취임 이후 회사가 확실히 ESG부문에 힘을 많이 싣는 분위기다”면서 “ESG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회사도 더 좋은 쪽으로 변화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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