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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PDDR5X’ D램, 퀄컴 스냅드래곤서 성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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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3. 03. 11:17

LPDDR5X D램 1초에 7.5Gbps 데이터 전송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서 차세대 모바일 저전력 D램 성능 검증
모바일 뿐 아니라 PC, 오토모티브, 서버 등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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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저전력 D램 ‘LPDDR5X’/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서 차세대 저전력 D램 ‘LPDDR5X’의 성능검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 LPDDR5X D램 8GB 패키지를 탑재해 업계 최고 동작 속도인 7.5Gbps(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의 데이터)를 검증한 것이다. 7.5Gbps는 D램 8GB 패키지 기준으로 1초에 5GB 영화 1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은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보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가 약 1.2배 빨라졌다. 스마트폰에서 초고화질 영상 촬영, 인공지능(AI) 성능을 더욱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퀄컴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차세대 저전력 D램의 성능을 검증한 것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D램 사용량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D램은 일시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동영상 혹은 초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때 꼭 필요하다.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할 때 혹은 촬영 직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사진의 품질을 다듬는 경우가 많아 D램 사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향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5G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D램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LPDDR5X D램과 퀄컴 모바일 플랫폼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제품 뿐 아니라 메타버스, 오토모티브, 게임/AR/VR, 고성능PC, AI 등 저전력 D램 시장의 응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아드 아즈가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은 게임, 카메라, 각종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엔진 성능 향상과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6.1%로 2위보다 두 배 많은 압도적 1위다. 2위는 SK하이닉스(25.6%), 3위는 미국 마이크론 16.9% 순이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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