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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대사는 지난해 8월 주중 대사로 지명된 바 있다. 하지만 각종 절차가 길어지면서 같은 해 12월 16일에야 상원 인준을 겨우 받을 수 있었다.
번스 대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과 그리스 대사를 역임했다. 이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사와 국무부 정무차관을 각각 지냈다. 이력만 봐도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향후 그의 행보는 힘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누가 봐도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중국 압박 정책의 전령 역할에 충실할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주중 미국 대사로 외교관 출신의 그가 지명되자 나름 기대를 걸기도 했다. 일반적인 정치인과는 달리 리스크를 초래하지 않고 온건하게 대처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인사청문회에서 그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와 관련, ‘제노사이드’(종족 학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부터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티베트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는 더욱 시선이 싸늘해졌다. 심지어 극우 매체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그의 발언을 작심 비난한 후 “번스는 중국에 부임한 후 반드시 좌절을 맛보게 될 수밖에 없다”고 예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