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를 넘은 극도의 극우적 반중 혐오 언행으로 중국의 심기까지 불편하게 만든 윤석열 국민의 힘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재중 교민들의 반감이 도무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더욱 고조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 일부 단체에서는 그의 반중 정서 고조 행보를 비난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하고 있다.
반 윤
0
중국 교민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반 윤서열 정서가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다. 한·중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후보라는 사실이 결정적 흠결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제공=익명의 교민 SNS.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은 최근 결성된 재중한국인유권자연맹이 발표한 성명서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우선 이 성명서는 글 모두에서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2017년 당시 대통령의 갑작스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설치 결정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우리 주변의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 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빈보따리로 쫓겨가듯 귀국하는 현장들을 안타깝게 지켜보기도 했다”면서 중국 인식에 문제가 있는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중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현재 지속 중인 미·중 갈등 국면에서 미국의 대중 포위망 구성 전략에 한국이 포함된다면 중국에서 사는 우리들은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때문에 재중 한국인들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한·중 간의 평화로운 관계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우리의 생존을 위한 요구가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언급, 균형 있는 대중(對中) 시각을 가진 상식적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 역시 숨기지 않았다.
이외에 윤 후보의 반중 언행을 비판하는 향우회나 동창회 같은 모임 역시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등 대륙 곳곳의 대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일부 모임은 한·중 관계를 최악으로 몰고갈 위험성이 농후한 그에게 표가 가지 않도록 국내의 가족과 친인척을 설득하는 운동까지 결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사업가 김상진 씨는 “한·중 양국은 지정학적인 면에서 볼때 갈등하면 안 된다.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국내의 가족과 친인척들을 다 설득했다. 다행히 말귀를 알아듣더라”라면서 주변의 한국 교민들은 다 자신과 같은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교민들의 반 윤 후보 정서는 사상 최고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국내의 사전 투표가 보여준 열기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