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종합지급결제업 기회
수익모델 확대해 내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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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7년차지만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다. 그럼에도 2023년 유니콘 기업 달성이란 큰 꿈을 꾼다. 어찌보면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핀크의 ‘야심’이 궁금해졌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핀크 본사에서 권영탁 대표는 “2023년 유니콘 기업을 달성하겠다”고 운을 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뜻한다. 핀크의 현재 기업가치를 추산해 보면 약 4400억원 수준이다. 지금보다 배 이상 커져야 하는데, 권 대표의 승부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한 지속 투자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핀크리얼리 2.0’는 중요 프로젝트다. 핀크리얼리는 타인의 재테크 노하우가 담긴 금융 데이터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권 대표는 리얼리를 통해 직접 실행한 투자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억원 이상 특정 종목에 투자한 리얼리 고객의 종목과 수익률을 되짚어 보고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석 달 동안 50%가량의 수익률을 냈다”고 말했다.
핀크는 지난 1월 출시한 마이데이터 고도화에도 지속 투자한다. 현재 마이데이터는 자산관리·조회 기능에 머물러 있지만, 추후 고객의 소비 분석에 따른 상품 추천까지 제공한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따른 종합지급결제업 라이센스 획득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핀크는 간편결제 등이 가능한 ‘챌린저 뱅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복안이다.
핀크가 수익 개선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핀크의 주요 수익모델은 대출·예/적금 상품 중개·카드·보험 중개를 통한 수수료 이익이다. 핀크는 수익성 증대를 위해 대출중개 영역의 제휴금융사와 상품구성을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내에 대환대출 서비스도 출시해 수수료 수익 모델을 추가한다.
핀크의 영업이익은 2020년 -190억원, 2021년은 결산 전이지만 손실규모가 절반가량 줄 것으로 추정된다. 권 대표는 차별화된 서비스 투자와 수익모델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 시기를 2023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은 상품 중개 수수료밖에 없는 상태지만, 마이데이터 등에 미래를 위한 투자 중”이라면서 “올해 그 초석들을 잘 다져놓으면 내년에는 과실을 딸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 나오는 길에, 알록달록한 인형이 눈길을 끌었다. 직원 휴게 공간 테이블 위에 놓인 ‘유니콘’ 인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