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투자 7.7조, 역대 최대 실적
ICT,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에 투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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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KDB벤처지수는 503.7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5% 상승한 것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기준연도(지수=100)인 2008년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 수준이 5배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 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2018년 산은이 개발한 종합지표로, 투자재원·투자실적·회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한다.
2020년 이후 국내 벤처 생태계의 빠른 성장에 따라 지수 상승세도 가팔라졌다. 특히 지난해 벤처시장 호황은 적극적인 투자자금 유입과 신규 투자실적 증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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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실적지수는 532.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지난해 벤처투자는 총 7조7000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종별 벤처투자 실적을 보면, 코로나19 시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부분이 전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수여건지수는 224.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2021년 총 100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것으로 나타나, 코스닥 상장(IPO)을 통한 회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22년에도 KDB벤처지수 상승이 전망되며, 산업은행은 대규모 벤처투자 지원과 더불어 벤처생태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