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낮았던 부산·대구·대전 막판 집중공략
'정권교체' 상징 서울시청 앞 광장서 피날레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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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국토 최남단 제주 일도일동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잇는 경부선 축을 종단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진행된 제주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을 가지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 우리 당 이탈자를 모아 저를 탄핵시킬 수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제겐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 아닌가”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란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위정자와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며 “머슴은 자기 이익이 아닌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생각해야 하고 주인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제주 유세 이후 오후에는 ‘경부선’을 따라 부산 연제구 온천천, 대구 서문시장, 대전 지하철 1호선 노은역 등에서 유세를 차례대로 진행한 뒤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 이와 같은 행보는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6.93%)보다 낮았던 부산(34.25%)과 대구(33.91%), 대전(36.56%)을 집중공략하며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열망이 커서 최종 투표율은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최종투표 독려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부산 거점유세에서 윤 후보는 “지금은 정부가 나서서 감 놔라, 팥 놔라 하면 은행·기업 다 도망 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 후보의 ‘루스벨트’식 경제 부흥책에 대해선 “1930년대 미국의 뉴딜 정책을 본떠 부자들에게 세금 왕창 뜯어다가 재정을 투자하고 공공사업을 벌여 경기부양을 시키겠다고 하고 있다”며 “나라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유세에는 부산 출신이자 야권 단일화를 진행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 대표는 “청와대 일자리 전광판은 당근마켓에 팔았느냐”고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윤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구와 대전을 집중 공략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30분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라는 주제로 서울 피날레 유세를 통해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밤 12시까지 청년층이 많은 건대입구역과 강남역 일대를 돌며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