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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 의료센터는 이날 돼지 심장 이식수술을 받은 데이비드 베넷(57)이 지난 8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 후 몇 주 동안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과도 양호했으나 최근 며칠간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했으며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의료계 최초로 말기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이 환자에게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심장이 이식됐다. 이번 수술을 통해 이종간 장기이식으로 만성적인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메릴랜드대의 이종간 장기이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무하마드 모히우딘 박사는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이 면역계가 충분히 억제된 인체 내에서 제대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숨진 데이비드 베넷은 유전자 돼지 심장 이식 소식이 전해진 이후 흉악범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34년 전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를 두고 범죄자에게 의료 기술로 삶의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당시 메릴랜드대 측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모든 환자를 배경이나 삶의 환경과 관계없이 치료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