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1주당 1만원 배당 및 박상수·박영우 후보자 추천"
박철완 "1주당 1만4900원 배당 및 이성용·함상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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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는 이익배당 승인, 사외이사 2명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안건에는 박 전 상무의 주주제안 내용도 포함돼 있어 사측과 박 전 상무 측의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
이익배당과 관련해서 사측은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1만50원의 배당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전 상무가 제시한 이익배당안은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 1주당 1만4950원이다.
또한 사외이사 2명 선임 안건과 관련해서 사측은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NGO) 이사를 후보자로 추천했고, 박 전 상무는 이성용 전 신한DS 사장,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추천한 상태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의 지분 8.58%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고,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은 10.22%다. 박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14.92% 수준으로 박 전 상무를 웃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OCI와 자사주 교환을 진행하면서 우호 지분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일반 주주들의 표심을 잡는 것도 중요한 만큼 양측은 주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필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 사업 전략과 주주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2026년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Core)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의 전략을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사업 비중을 높이는 한편, 핵심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향후 약 3조5000억~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동시에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현금 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사업 체질 개선에 기반한 수익과 사업 가치 개선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 정책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향후 10년간 전략적 제휴 및 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의사 결정에 따른 비연관 자산 역시 향후 정상 가치 회복 시 미래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측은 박상수·박영우 후보자에 대한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박상수 후보자는 ‘재무통’, 박영우 후보자는 ‘환경통’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같은 날 박 전 상무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총 안건과 관련한 입장과, 주주제안을 하게 된 배경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상무는 “회사는 창사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5만원까지 폭락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지난해 주총을 겪으면서 회사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것은 없고 결국 실망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주가는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막대한 손실을 떠안은 상황으로 이러한 회사가 이행하지 않은 여러 가지 약속들에 기반해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 전 상무는 △회사측의 배당성향은 오히려 작년에 비해 낮아졌으며 △불과 0.56%의 자사주를 소각했다는 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분리되지 않았다는 점 △경영진의 보상은 지나치게 과도하며, 보상위원회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점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비연관 자산은 매각되지 않았다는 점 △금호리조트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인수되었다는 점 등 총 7가지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