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내외신 대상의 기자회견을 통해 “50년 전 중·미 양국은 얼음을 깨고 관계 정상화의 여정을 시작했다. 쌍방은 서로 대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 디커플링(탈동조화)은 더욱 안 된다”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뉘앙스의 입장을 피력했다. 아마도 글로벌 공급망에서조차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압박을 다소 완화시켜 보자는 의도를 반영한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리 총리는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대러 제재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러시아를 두둔하는 서방의 비판을 의식한 듯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이 존중받아야한다.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도 중시돼야 한다“는 입장 역시 되풀이했다.
올해의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야심만만한 목표라면서 도전 의지를 밝히기는 했으나 “중국과 같은 100조 위안(元·1경9488조 원) 이상급 경제에서 5.5%의 성장은 중급 국가 하나의 경제 총량만큼의 성장을 의미한다”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고백도 동시에 피력했다.
그는 ‘공동부유’를 기업 규제 강화로 여기는 외국 자본의 인식에 대해서도 “우리가 공동부유를 말하는 것은 함께 분투하자는 것이다. 중국의 대외 개방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변하지도 않을 것이다”이라고 언급, 최근 이어지는 외국 자본의 차이나 엑소더스는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리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올해는 이번 정부의 마지막 1년이자 내가 총리를 맡는 마지막 1년”이라면서 내년 제14기 전인대 1차 회의에서 퇴임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