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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에는 독일 노동조합이 주최한 반전 시위가 열려 6만여명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깃발과 함께 ‘전쟁 중단’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평화와 연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는 알렉산더 광장에서 러시아 대사관과 브란덴부르크문을 지나 전승 기념탑까지 행진했다.
이번 시위에는 러시아인들도 참석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모국이 벌인 일이 부끄럽다며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36개 도시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총 668명이 연행됐다. 다만 앞서 5000명이 구금됐을 때보다 러시아 내 시위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바르샤바, 런던, 밀라노, 로마,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잇따랐다. 로마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하늘을 닫아라(Close the Sky)’라고 적힌 팻말을 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무장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어린이와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을 죽이는 행위를 야만적이라고 지적하고 유효한 전략적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약 2만500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