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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공세 막아라”…김영문號 동서발전, 태양광발전 핵심부품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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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22. 03.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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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공세 방어 위해서도 기술개발 필수적
투명하고 색깔 입힌 설비 나올까
29일까지 기술 검증 및 상용화할 파트너 모집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울산 중구 본사 전경. /제공 =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이 이끄는 한국동서발전이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발전 시스템과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업 상용화를 위한 핵심 부품의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재 태양광 산업에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산 태양광 주요 부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국내 시장도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특히 차세대 태양광 발전으로 꼽히는 BIPV 등에는 값 싼 부품이 아닌 고성능·고품질 부품이 필요한 만큼 이 같은 동서발전의 시도는 국산 부품의 기술 고도화와 중국으로부터의 시장 점유율 방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행보로 풀이된다. 심미성에 있어서도 부품 고유의 색깔 때문에 검정색으로 획일화된 태양광 설비 대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BIPV와 영농형 고기능성 태양광 모듈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에 함께 나설 업체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동서발전은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의 단계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우선 3년으로 보고,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예산은 24억원 규모로 잡았다.

BIPV는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 기존 일반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된 차세대 태양광 시스템이다. 태양광 모듈은 태양광 셀을 횡과 축으로 엮은 것인데, 셀은 빛을 받아 전류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모듈들이 모여 태양광발전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셈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태양광발전 부품들도 중국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산 모듈 점유율은 2019년 78.4%에서 2020년 64.2%, 지난해 6월 63.2%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산 모듈 점유율은 같은 기간 21.6%에서 36.7%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태양광 핵심 부품의 중국 의존도도 낮추는 한편 차세대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고기능성 태양광 모듈 기술개발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2017년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부령 및 공동고시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가 시행되면서 BIPV의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술 고도화 역시 절실하다. 심미성에 있어서도 태양광 셀 고유의 검정색 때문에 건축물이 흉측해지는 단점이 있다. 건축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투명도는 물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농가에서의 태양광 발전사업 역시 부지 활용도 면에선 현재 기술로도 뛰어나지만, 모듈에 햇빛이 가려져 농작물이 100%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이다. 마찬가지로 기술을 고도화시켜 투명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듈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으로 동서발전 측은 빛 투과율이 50% 이상이면서 분산 렌즈나 광학 렌즈 등의 경제성을 갖춘 모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투명한 모듈은 물론 컬러를 입힐 수 있는 모듈이면서도 아파트 안전 난간, 방음벽이나 영농형으로도 확장 가능한 제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동서발전 측은 “태양전지를 활용해 도심 건물에 적용하는 BIPV 산업은 현재 경제성 문제와 심미성 부족 등으로 사업 활성화에 제약을 받고 있어 주민 수용성과 건축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심미성을 고려한 제품이 필요하다”며 “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경우 농작물 햇빛 차단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자연경관과 심미성을 훼손하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에너지 발전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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