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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12명의 우크라이나 아동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한 아동들의 숫자도 140명에 달한다. 아동들이 가장 많이 희생된 지역은 수도 키이우로, 5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포격이 이어지고 있는 하르키우에서도 34명의 아동이 사망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수치는 잠정적이며 실제 사망한 어린이들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각 지역에서 교전이 쉴새 없이 벌어지며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439개의 교육 기관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63곳은 파괴됐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 중앙광장에는 109개의 빈 유모차가 줄지어 놓였다. 리비우 시청은 유모차의 숫자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망한 아동들의 수를 상징하며, 이들을 기리고 민간인 공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리 사다비 리비우 시장은 “이것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치르고 있는 끔찍한 비용”이라면서 “우리는 전세계 어른들에게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위한 방패가 되어 이들의 미래를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해외로 피란한 15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인신매매와 착취 등 위험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유니세프의 유럽·중앙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아프샨 칸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대규모 난민 행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인신매매를 비롯한 아동의 위기가 급격히 심각해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 우려했다. 유니세프는 현재 매초마다 1명의 아동이 피란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전 이후 이달 17일까지 가족과 떨어져 홀로 루마니아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아동은 5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피란 도중 단신이 된 아동의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세프는 가족과 떨어진 피란민 아동이 특히 인신매매와 착취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유니세프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기구 간 협의체(ICAT)’에 따르면 전세계 인신매매 피해자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이른다.
유니세프는 피란민들이 몰리는 우크라이나 주변국들에 아동 보호를 위한 국경 검문 강화와 함께 피란민 쉼터 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유니세프는 유엔난민기구(UNHCR), 각국 정부, 시민단체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에 ‘블루닷(Blue Dots)’이라는 이름으로 여성 및 아동의 안전을 위한 거점 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블루닷은 피란 중인 가족이 이 공간에서 홀로 다니는 아동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정보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