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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무엇보다 상하이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이날 0시 기준으로 758명이나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방역이 조기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1000명 돌파는 시간문제일 수도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은 역시 그동안 하루 입장 인원을 평소보다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계속해왔던 디즈니랜드가 21일부터 무기한 폐장을 결정한 사실이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이뿐만이 아니다. 황푸(黃浦)강 주변의 랜드마크인 둥팡밍주(東方明珠) 타워가 관람객을 받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수도 베이징도 아슬아슬하다. 바로 지척의 허베이성 랑팡(廊坊)시의 하루 감염자가 1000명 전후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베드타운이라는 랑팡의 현실을 감안하면 정말 위태롭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는다. 둥청(東城)구 첸먼(前門)의 개업의 리핑(李萍) 씨가 “상황이 상당히 나쁘다. 베이징이 뚫리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되면 상황은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베이징도 위험하다고 우려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전국적인 상황을 봐도 분위기는 나쁘다고 해야 한다. 하루 감염자가 3000명 전후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방역 당국이 고수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감안할 경우 만족할 만한 수준은 분명 아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창궐 사이클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4월 하순까지 통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당연히 중국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할 생각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의 행보를 보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겪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도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하이 쉬후이(徐匯)구 주민 천민화(陳民華) 씨가 “상하이는 그동안 방역을 잘 해왔다. 이렇게 상황이 어려워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하는 것에서 보듯 낙관은 금물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중대 기로에 봉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