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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DT추진ACT(애자일코어팀)는 2020년 10월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 도입 사업 계획’을 접한 뒤 행정안전부에 직접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행안부·한국조폐공사와 모바일운전면허증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같이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애자일 조직이 팀 단위의 의사결정으로 운영되는 덕분에 누구보다 신속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부는 지난 1월 27일부터 모바일운전면허증을 시범 발급하고 있는데요, 우리은행은 바로 다음 날인 1월 28일부터 영업점 등 대면채널에서 이를 활용한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범 시작했습니다.
이에 KB국민·신한·NH농협·IBK기업·DGB대구 등 5개 은행도 뒤따라 오는 5~7월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부터 시행한 시범사업 수준과 엇비슷할 걸로 보입니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서비스 적용 업무를 계좌 신규·외화 매입·채무 관계 본인확인 등 3개에서 47개로 대폭 늘렸습니다. △통장해지 △수표 발행 △자동이체 등록·변경 △전자뱅킹 신청 △보안카드·OTP 관련 업무 △원금·이자 상환 등이 포함됩니다.
현재까지 우리은행은 DT추진ACT를 포함해 총 6개의 ACT를 운영해왔는데요, DT추진ACT는 몇가지 중점 업무를 수행한 뒤 디지털전략부에 편입됐습니다. 그간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좀 더 완성된 애자일 조직들을 신설해 나가려는 전략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CT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고 파견 형태인 태스크포스(TF)보다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사업 선도에서 ACT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쳐나갈지 시선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