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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정이 과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무엇보다 지난해 실적이 잘 말해준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무려 41억6100 위안(元·793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해의 흑자 규모 3억900만 위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이라고 해도 좋다.
411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3.7% 늘었다는 사실이 별로 위안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적자가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105년 이후 처음이라는 사실까지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무려 276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는 사실 역시 충격적이지 않나 보인다.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더 많은 매장이 문을 닫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외식 전문가 마하이중(馬海中) 씨는 “하이디라오는 너무 공격적 성향이 강했다. 말하자면 묻지 마 투자를 하는 식으로 매장을 늘려나갔다. 결국 한계에 봉착했다. 향후에는 면밀한 시장조사 등을 통한 신중한 경영이 요구된다”면서 현 상황이 무리한 확대 전략으로 인해 초래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디라오가 이처럼 위기에 봉착한 것은 무리한 매장 확대 외에도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중국의 외식 체인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훠궈 업체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에 외국 업체들까지 더할 경우 하이디라오가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직도 여전한 현실 역시 꼽아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올해는 말할 것도 없고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경영이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된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추가 매장 폐점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대재앙이 임박했다는 시각이 무리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최근 장융(張勇) 창업자 겸 CEO가 전문경영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2선으로 후퇴한 것은 바로 이런 현실을 감안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진격의 하이디라오의 위기는 분명 현재진행형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