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역시 봉쇄 소문에 시달리는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시가 아닌가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대로 진입했다. 정확하게는 2269명이다. 이처럼 상황이 긴박해지자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민항(閔行)구 일부 지역을 봉쇄하는 극약 처방을 꺼내들었다.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핵산 검사도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도시 전체에 대한 봉쇄는 아직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이 26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봉쇄 불가 입장을 밝힌 사실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우판(吳汎) 푸단(復旦)대학 상하이의학원 부원장은 “상하이는 상하이 시민만의 것이 아니다. 상하이를 봉쇄하면 중국 전체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준다. 대승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봉쇄가 최선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연히 중국 중앙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고수해온 이른바 칭링(淸零), 즉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방역을 총괄하는 쑨춘란(孫春蘭) 부총리가 최근 정책 지속 의지를 밝힌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상황은 당분간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정점 예상 시기인 4월 중순이 오기 전에 1만명대의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짜 그 어느 때보다 아슬아슬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