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최근 변동금리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고정금리 대출을 넘어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잔액 기준)은 76.5%로 2014년 3월(78.6%)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9년 12월 이후 하향 추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3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도 지난 2월 변동금리를 선택한 가계대출 비중이 78%에 달했다.
금융소비자가 가계대출을 받을 시점의 금리를 고려할 때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3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변동금리형(신규 코픽스 6개월 주기)이 연 3.51∼5.01%로,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보다 금리가 0.50%포인트가량 낮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택매매시장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도 분석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보다 넓은 평수로 주택을 옮겨가는 수요가 많다보니 장기 고정금리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은행이 취급하는 고정금리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도 5년이 지나면 변동금리로 변경되는 점 역시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자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덩달아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변동형 아파트담보대출 금리(신규코픽스 6개월 주기)는 혼합형보다 0.1~0.2%포인트가량 낮았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한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이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한 가계의 이자부담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