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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 ‘격랑’ 속으로... 여야 물밑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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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2. 04. 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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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선거구 '경기도', 격전지 부상
민주당, 경선룰 놓고 신경전
국민의힘 '유승민' 무연고 논란 쟁점
지방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2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단에 선거 홍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6·1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대선주자급 후보들의 출사표로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 승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복귀 시점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 모두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로 나타난 정치지형은 민주당에 유리하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3·9 대선에서 경기 지역 50.94%를 득표해 윤석열 당선인(45.62%)을 5.32%p 앞섰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안민석·조정식 민주당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모두 이 고문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과 합당을 앞둔 새로운물결 김 대표도 민주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재명계가 이들 중 일방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 점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주자들은 ‘경선룰’을 놓고 1차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통상 광역단체장 후보를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당원여론조사 50%)으로 선출하는데, 최고위 논의를 거쳐 국민경선(여론조사 100%) 등으로 변경할 수 있다. 민주당 내 조직이 취약한 김 대표로서는 이미 당내 지지기반이 있는 안·조 의원, 염 전 시장 등과 경쟁하기 쉽지 않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최근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 룰이 외부인사에게 공정하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나머지 경쟁주자들은 기존의 경선룰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전에 룰을 인지하고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가 갑자기 본인에게 유리한 식으로 바꾸자는 것은 반칙”이라며 “시원하게 당원의 바다에 민주당을 맡기자”고 반박했다.

◇유승민 ‘무연고’ 논란 불 지피는 경쟁 주자들

국민의힘은 유 전 의원과 심재철·함진규 전 의원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지역에서 5선을 지낸 정병국 전 의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윤희숙 전 의원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저격수’를 자임했던 윤 당선인의 대변인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차출론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실정을 부동산 문제로 규정하고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 주자들은 유 전 의원이 경기도와 연고가 없다고 깎아내리며 일찌감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심 전 의원은 전날(2일) 공개된 한 유튜브 채널에서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을 한다고 해놓고 경기도로 온다고 한다”며 “정치에선 명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경기도민들은 뜬금없는 행보에 대해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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