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주도 새크라멘토 유흥가에서 이날 오전 2시 발생한 총기난사로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크라멘토 경찰당국은 현재 총을 발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을 찾고 있으며, 증거가 될 수 있는 영상을 소지하고 있는 시민들은 경찰에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총기난사 현장은 술집과 나이트클럽, 식당 등이 밀집한 유흥가로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사당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방역규제가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맞아 이 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총성은 약 45초 동안 이어졌으며 길거리는 총격을 피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시민들로 아수라장이었다. 현장 인근 호텔의 4층에 묵었던 한 시민은 창문을 통해 아래를 내려보자 사람들이 달아나고 있었으며, 어둠 속에서 총성과 함께 총구에서 나오는 빛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시 래스터 새크라멘토 경찰서장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27년동안 유례가 없던 끔찍한 일”이라며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가해자를 조속히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새크라멘토에서 지난 5주간 두 번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에는 새크라멘토 교회에서 39세 남성이 자신의 딸 3명과 보호자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주 정부는 법 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총기 폭력의 재앙은 계속해서 나라의 위기가 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 학살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 야외 콘서트장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누군가가 공중을 향해 총을 쐈고, 이어 다른 사람이 콘서트 관객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총기 범죄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미국은 총기 폭력으로 발생한 또 다른 재앙을 애도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슬퍼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총기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약 4만명에 이른다. 미국 전체 살인사건의 4분의 3이 총기에 의한 것이며 판매되는 총기류의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수정헌법 제2조를 들어 총기 소지 권리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