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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교체 인재”…김은혜 경기지사 차출론
국민의힘에서는 지방선거 승부처인 경기지사 선거를 두고 당선인 대변인인 김은혜 의원 차출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선거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고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진 인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선 이후 윤 당선인과 화학적인 결합을 하지 못한 유 전의원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삼는 것에 대한 부담스러운 기류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대선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하며 인지도를 쌓아 올렸으며 당내에서 세대교체 인재로 꼽히고 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월 1~2일 이틀 간 실시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범진보진영에서는 김동연 대표가 24.1%,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33.3%에 이어 김은혜 의원이 15.1%의 지지를 기록했다.
◇“비토 송영길”…서울시장 출마에 당내 파열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싸고 당내 분열이 분출하고 있다. 송 대표가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22일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하는 것을 넘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비명계(비이재명계)뿐만 아니라 86세력 내부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86세력 중진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한 뜻으로 유일한 대안으로 강권한 것도,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강권한 것도 아니지 않냐”며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비판했다. 여기에 김 의원은 송 대표에게 유리한 기존 경선방식 대신 교황선거(콘클라베)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박주민 의원도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 같다”며 “대선 패배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던 지도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복귀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서울지역 출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바깥에 있는 참신한 분이 그 당 유력 전 당대표가 딱 앉아서 경선하자고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오냐”며 “송 전 대표의 출마선언이 결국 여러 카드를 다 무산시켰다”고 비난했다. 송 전 대표를 향한 비토 여론이 형성되면서 일각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등판도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