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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떨어진 씨티은행 신용등급 전망…관건은 기업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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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4. 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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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비용에 지난해 7960억원 순손실
"기업금융 강화 전략 통한 수익구조 개선 필요"
씨티은행 본점
씨티은행 본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양대 신용평가사가 씨티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한단계 낮췄다.

이는 지난해 10월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철수를 공식화한 뒤 처음 나온 평가다. 씨티은행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나타내는 등 우려했던 영업기반 약화가 현실화되면서 이번 신용등급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일 씨티은행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를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이달 1일 등급전망을 ‘AAA 안정적’에서 ‘AAA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0월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결정하자 한신평·한기평·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평가사 모두 사업경쟁력 측면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용등급 재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씨티은행이 지난해 8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실적을 내놓자 한신평과 한기평이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796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은행 측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와 연관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당기순익은 1434억원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 역시 전년(1878억원)과 비교하면 24%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김선영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폐지로 영업기반이 약화됐고 이 과정에서 이자이익 감소와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안태영 한기평 책인연구원 역시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반해 기업금융 위주로 영업기반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수료수익 중심 사업으로의 변화와 여신규모 축소로 인한 수익기반 위축, 그리고 사업경쟁력 약화가 예상되고 이익창출력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평가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신평사는 씨티은행이 기업금융 부문을 얼마나 강화해 나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조직 슬림화가 완료되면 고정비가 축소되지만 남아있는 사업부문인 기업금융 강화 수준에 따라 이익창출력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기업금융 강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하며 수익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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