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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용산 이전은 YS의 ‘하나회’ 척결 같은 것…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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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4. 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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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언론 인터뷰서 여가부 폐지 입장 밝혀
"정계개편은 인위적으로 하지 않겠다"
"정치·경제 양극화, 국민통합 위해 해결해야"
용산이전은 '하나회' 척결 같은 용감한 결단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대통령이 되고 하나회를 척결한 것이 굉장히 용감한 결단이었다고 평가받지 않나”라며 “용산시대가 열리면 또 한 번의 아주 용기 있는 결단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국민통합 요소도 포함해서 역사적으로 엄청난 일”이라며 “길게 보면 역사적인 큰 결단으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용산시대’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5년 전 촛불정신을 얼마나 많이 이야기했나”라며 “광장의 촛불정신을 이야기할 때 으뜸가는 부분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만하라는 것이었고, 그래서 문 대통령이 탈청와대를 공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화문이 중요한 게 아니고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데에 방점이 찍힌 거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이런저런 제약이 있다며 그냥 (청와대에) 남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5년 연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대통령을 유지하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사 비용문제로 왜곡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라며 “대장동에서 남긴 돈의 반의반만 있어도 충분히 이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관련해 여성가족부의 폐지도 주장했다. 그는 “여가부는 폐지돼야 마땅하다”며 기존 국민의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정계개편은 누가 인위적으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무르익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5년간 여성가족부가 보였던 행태는 굉장히 실망스럽고 실적이라고 내세울 만한 게 없다”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다 존엄한 존재이기 때문에 양성평등사회를 위한 정책이나 제도를 관리할 부처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또 별도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여가부를 계속 존치시킨다는 것에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대선 기간 김 위원장이 영입한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젠더갈등 여파 속에 사퇴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었다. 그는 “여가부가 교육용으로 만든 테이프에 ‘모든 남성은 잠재적 성범죄 가해자로 생각해야 하고 남성은 자신이 나쁜 남자가 아니란 걸 증명할 의무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야말로 남성 혐오를 부추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계개편 계획하고 있는 것 전혀 없어”

김 위원장은 정계개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계개편을 제가 시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다”면서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나’라는 질의에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대로 정치는 생물”이라며 “제가 주도한다는 뜻이 아니라 무르익은 상태가 되면 여러 가지 변화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대표 출신이지만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도운 인물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정계개편과 관련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당장의 인위적인 정계개편 가능성이 없다면서도 6·1 지방선거 결과 등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현재의 여야구도에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놨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정부에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포진할 가능성에 대해선 “윤 당선인은 민주당에 좋은 분이 많고 그런 분들과 잘 의논해 정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확실하다”면서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일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기는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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