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기조 역행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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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 등은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서울시 공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략 선거구는 기존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를 포함해 후보군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의미다. 이에 공관위는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다음달 2일까지 직을 내려놔야 하는 공직선거법을 감안해 이달 내 결론을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특정인물 한명을 경선없이 후보로 확정하는 ‘전략공천’이 전략선거구와 동일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송 전 대표를 비롯한 입후보자만으로는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라 외부 영입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무게감을 감안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차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송 전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에게 가상 양자대결을 질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 시장은 50.8%, 송 전 대표는 37.1%로 각각 집계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출마를 고집하면 이 전 대표 등 무게감 있는 외부 인물들을 유입하기 어렵다”며 “마지막엔 당 지도부가 정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의 출마 자체가 당내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생)’ 용퇴 기류와 민주당 쇄신기조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나왔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6일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목적, 소명 이런 것들은 시대변화에 따라서 일단락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최 전 수석은 당내 중량급 86 인사 중 하나다. 이런 최 전 수석의 정계은퇴 선언은 송 전 대표의 출마소식과 교차되면서 폭발력이 더해졌다.
다만 당내 반발에도 송 전 대표의 완주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이날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공식일정을 이어갔다. 송 전 대표는 “저를 비롯해 현재 우리 당 경선후보로 등록하신 분들의 꿈과 서울이 전략선거구가 되면서 추가로 후보로 나서게 될 역량 높은 선후배 모두의 꿈을 모아 뜨겁게 결집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반드시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