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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그룹, 1분기에도 수천억 규모 코로나 충당금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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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4.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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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에도 8700억원 적립
"1분기 실적에 영향 미칠 수도"
5대 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도 수천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을 쌓는다.

최근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를 재연장하기로 했는데, 조치가 중단되면 대출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선제적 대비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에도 5대 금융그룹은 적게는 800억원대에서 많게는 2000억원 중반대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을 쌓았다. 올해에도 상당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게 되면서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은 이달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금융그룹마다 적게는 200억~300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에 이르는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이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3월 말 종료 예정이던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한차례 더 연장되면서 금융당국이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분기에 충당금 추가 적립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8일 은행권에 회계기준상 허용 범위 내에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당시 코로나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사전적 감독 일환으로 지난해 말 기준 8760억원 규모의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권고하기도 했다.

금감원 측은 “21년도 결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별로 충당금 산출방법의 차이가 크고 대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손실흡수능력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라며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5대 금융그룹이 1분기에 수천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게 되면서 실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에도 5대 금융은 8700억원 넘는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을 쌓아 전분기보다 실적이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5대 금융그룹은 올해에도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당금 규모에 따라 분기 순익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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