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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금지…러·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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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4. 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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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SATELLITELAUNCHES/ <YONHAP NO-4028> (REUTERS)
미국이 우주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이 우주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가 앞서 인공위성 파편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이번 조치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릉은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를 방문해 “미국은 오늘부로 파괴적인 직접 발사 대(對) 위성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요격 미사일 시험에 따라 발생하는 위성 잔해가 우주 비행사와 미군뿐 아니라 전 세계 상업용 위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별도 성명에서 이번 선언이 우주 군사 행동의 새로운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인공위성 요격 시험으로 만들어진 잔해는 모든 국가의 안보와 경제, 과학적인 인해관계에 필수적인 위성과 다른 우주 물체를 위협하고 우주 비행사에 대한 위험도 키운다”고 강조했다.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을 금지한 것은 미국이 처음이다. 1960년대 이후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는 위성 요격 무기 실험을 10여 차례 실시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우주 파편은 6300여개에 달한다. BBC는 각국이 우주개발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 1~10cm 크기의 우주쓰레기 100만여개가 통제되지 않은 채 우리 머리 위를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자국 인공위성을 요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1500여 조각의 우주 쓰레기가 생성됐다. 아울러 위성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근접하면서 정거장에 체류하던 우주인들이 우주선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러시아의 파괴적인 미사일 시험에서 입증됐고 중국도 2007년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다”며 “우리의 약속은 우주 안보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장 시급한 위협을 다룬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지난해 러시아 위성 요격 실험을 “무모하고 무책임했다”며 다시 한번 비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러시아가 서방 진영의 정보 위성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금지를 먼저 선언했다고 진단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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