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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사히신문은 고이즈미 전 총리가 고령에 접어들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탈원전을 호소하는 강연 활동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3월 29일 아사히신문 기자단에 “강연회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4월부터 그만 두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언제 건강이 악화될지 알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올해도 강연 의뢰 3건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67세의 나이로 정계에서 은퇴한 고이즈미 전 총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발발을 계기로 원전 반대파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2013년부터 탈원전을 주장하는 강연회를 열기 시작했다. 5년 이상 총리를 지낸 대표적 보수파 인물이 탈원전을 주장하면서 진보 세력이 중심이었던 탈원전 운동의 폭이 넓어졌다고 아사히는 진단했다.
지난 2월 고이즈미 전 총리를 비롯한 5명의 전직 총리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구온난화 대책에 도움이 되는 투자처로 원전을 인정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일본 정부와 자민당의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이 안전하지도, 클린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면서 탈탄소와 탈원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 유지 정책을 고수하는 기시다 후미오 정부와 원전 지지파는 EU가 원전을 그린 에너지원으로 인정할 경우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가동이 중단된 다른 원전을 재가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